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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Story-김세용 SH 사장] 네팔 도시계획 플랜 수립...30년 노하우로 컨설팅기관 변신중

■김 사장이 내건 SH의 비전

몽골·타이베이선 임대 사업 의뢰받아

주택·도시정책 수출, 새로운 먹거리로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오승현기자




최근 서울시 강남구 개포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무실에 특별한 손님 한 명이 찾아왔다. 바로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네팔과 부탄·미얀마 등 서남아시아 7개국을 담당하는 국장이었다. 그는 서남아 국가들의 주택·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데 SH의 30년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자고 요청해왔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아 컨설팅 등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는 SH의 노력이 해외에서 먼저 발걸음을 떼게 만든 것이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30주년을 앞두고 지난해 여름부터 직원들과 치열한 토론을 벌이고 외부 컨설팅도 받아 비전을 만들어왔다”며 “앞으로는 단순히 토지를 파는 것에서 벗어나 지난 30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팔아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국내보다 먼저 해외에서 컨설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ADB 관계자 방문에 대해 “우리 공사도 해외에서 추진 중인 컨설팅 사업에 ADB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상호 협력을 결정했다”며 “이번 방문은 그 첫 단추이며 앞으로 추가적이고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팔 정부, 지진복구청과도 협력을 추진 중”이라며 “네팔 수도인 카트만두시 도시계획 마스터 플랜 입안과 수도 주변 개발 마스터 플랜 수립 참여를 확정하고 세부 방안을 논의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SH는 네팔 현지에 시범지구 등을 소규모로 조성해 이를 확산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앞서 SH는 몽골·타이베이시로부터도 사업을 의뢰받아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그는 대만 타이베이시를 방문해 커원저 시장과 공공임대주택 정책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SH와 같은 기관이 없고 임대주택 비율도 매우 낮은 대만이 우리 공사와 같은 조직을 만들고 싶어 한다”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어 조만간 우리 시스템 자체를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하는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몽골과는 지난해 9월에 울란바토르시 도시주택공사와 현지 임대주택 사업 모델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SH는 앞으로 서울시 및 자치구 공공개발 컨설팅 사업은 물론 건설사업관리(CM), 건설프로젝트관리(PM), 해외 도시개발 컨설팅, 인증·평가 컨설팅 업무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잘 응축해서 판매하면 그 자체로 SH에는 큰 의미”라며 “부가가치도 높아 SH의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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