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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통일페리' 울산 '해상주유소'…신북방정책 속도 높이는 지자체

■북방경제협력위 4차 회의

중앙-지방 전략협의회 신설키로





포항에서 북한을 거쳐 러시아까지 가는 ‘통일페리’ 운항이 검토된다. 울산에서는 태평양으로 나가는 선박을 위한 ‘해상 주유소’가 구축된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2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4차 회의를 열고 지방자치단체별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포항이 공개한 통일페리 계획이다. 포항 영일만에서 금강산과 가까운 고성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여객선이다. 다만 남북관계에 영향을 받는 사안이라 중장기 과제로 두고 추진할 전망이다. 포항은 일본 기타큐슈와 후쿠오카,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페리 시범 운항도 추진한다.

울산은 ‘동북아 에너지 허브 도시’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른바 해상 주유소인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LNG 저장탱크 2기를 건설해 울산을 오가는 선박 수를 늘리고 LNG선박 수주도 확대해 조선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복안이다.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북한도 함께하는 북방경제협력 여건이 조성되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가운데 한반도 주변 국가들과 우선 협력이 가능한 과제와 사업을 발굴·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경제 불확실성, 대내외 여건의 어려움을 말하며 “이럴 때일수록 신북방정책이 새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선순환 고리를 만드는 돌파구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신북방 실무협의회와 전략협의회를 신설해 정부부처와 지자체간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앙부처도 독자적인 신북방정책 추진계획을 내놨다. 국토교통부는 인프라 투자개발사업에 금융지원을 하는 ‘한-유라시아 펀드’를 1억달러 규모로 조성하고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 신설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는 다음달 북방 경제협력 및 수주 활성화 방안을 내놓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러 쇄빙 LNG 선박 건조협력과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개시하고 파이프라인천연가스(PNG)·전력망 공동연구를 계속할 방침이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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