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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슈’ 한예슬, 박신아를 구하기 위해 탄탄한 판을 짰다

“그들보다 더 독해지지 않으면 그들을 이길 수 없어”

최근 한국에서 벌어지는 연예계 상황과 꼭 맞아서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는 ‘빅이슈’의 한예슬이 성 접대 스캔들 피해자를 구하는 데 성공하며 안방극장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사진=sbs




지난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극본 장혁린/연출 이동훈, 박수진/제작 HB엔터테인먼트) 15, 16회분에서는 지수현(한예슬)이 ‘성 접대 스캔들’ 제보로 생명의 위협을 받은 최서희(박신아)를 지키고자 거대한 권력에 맞서는 모습으로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극 중 공황상태에 빠져 비명을 지르며 정신을 잃었던 지수현은 깨어난 후 한석주(주진모)가 최서희를 데리고 갔고 지수현의 결정을 기다린다는 말을 전해 들었던 상황. 이어 선데이 통신을 찾아온 최서희 소속사 대표 김흥순(박영선)이 남검사(오태경)의 성 접대 사진에 지불할 돈을 건네며 최서희의 거취를 묻자 지수현은 김흥순에게 최서희는 취재원이고 피해자며 고발인이라면서, 대표 조형준(김희원)에게도 “이 사진. 기사로 나갈 거예요”라고 선포했다. 기사 편집리스트를 확인한 후 지수현의 강한 의지를 알게 된 조형준이 만류했지만 지수현은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지수현은 서팀장(박선임)에게 대표인 조형준 몰래 남검사의 성 접대 증거 사진을 챙겨놓고, 김흥순의 가게에서 장부를 가져오라고 지시했던 터. 뿐만 아니라 지수현은 한석주에게 연락, 최서희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라고 한 뒤 직접 인터뷰를 진행,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했다. 의아해하는 최서희에게 지수현은 남검사가 검사 신분이라 긴급체포는 되도 구속까지 될지는 모른다고 현실을 직시시킨 뒤 “억울해? 억울하면 너도 싸워”라면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정황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또한 괴로워하던 최서희가 눈물을 흘리자 지수현은 “그들보다 더 독해지지 않으면 그들을 이길 수 없어. 니가 의지 할 수 있는 건 니 의지뿐이야”라고 모질지만 의지를 돋우며 격려했다.

반면, 김흥순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던 조형준은 지수현이 과거 초짜 기자 시절 취재했던 미혼모가 맞아서 사망했다며, 그 후 지수현은 폭행당한 여자에 관해서는 끝까지 타협하지 않는다며 최서희를 포기하라고 제안했다. 결국 김흥순은 최서희를 큰 매니지먼트인 공대표(김동균)의 회사로 옮기는 데 서명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남검사가 김흥순을 살해한 후 비밀 장부를 태운 데 이어, 매니저를 매수해 최서희를 납치했던 것. 직후 남검사는 최서희의 목숨을 담보로 사진을 팔라며 지수현을 협박했고, 지수현은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애써 참으며 “더 이상 서희 손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당신 끝이야”라고 강한 역공을 날렸다. 하지만 이때 갑자기 뉴스에서 남검사의 성 접대 스캔들 내용이 보도되면서 흥분한 남검사는 납치한 최서희를 야산에 묻으라고 명령했다. 조형준이 재벌가 분식회계 스캔들을 덮기 위해 남검사 스캔들을 터트린 것을 알게 된 지수현은 현장에 김선수(이관훈)을 보내 최서희를 구출했고 경찰 조사를 받게 된 최서희에게 변호사를 선임해주는 등 마지막까지 최서희를 책임지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감동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엔딩장면에서는 구치소 면회실에서 남검사가 의문의 두 남성과 만나며 두려움에 떠는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남검사는 부장님(차순배)이라 부르던 남성에게 거듭 사과하면서 검찰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고 다짐했던 상태. 하지만 부장은 “넌 그냥 니 문제만 해결하면 돼. 여기서 니 손으로”라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고 지시했다. 기회를 달라며 애원하는 남검사에게 “도와줄까? 니 손으로 하기 힘들면?”이라며 섬뜩한 눈빛을 드리우는 부장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더욱 강도 높은 스캔들을 예고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핵사이다 지수현이네요! 오늘은 특히 더 멋있었습니다!”, “지금 요새 매일 뉴스에서 보는 그런 이야기! 이제 최서희와 같은 피해 여성들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네요”, “지수현, 냉혈인간인 줄 알았는데 깊은 의리가 있었네! 통쾌한 한 방 최고!”, “너무나 추악한 현실을 실감나게 그려내서...보는 내내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라고 소감을 내놨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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