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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석달째 '뚝 뚝 뚝'

3월, 0.22%↓...하락폭 커져





서울 주택 매매가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반면 전세가 낙폭은 축소됐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서울 주택(아파트·단독·연립 종합) 매매 가격은 전월 대비 0.22% 하락했다. 전달(-0.19%)대비 하락 폭이 확대된 것이다. 서울 주택 매매가는 올 1월 이후 3개월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25개 구 전체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했다. 강남 4구는 대단지 신규 입주 영향과 재건축을 비롯한 급등단지의 하락세 등으로 평균 0.51% 떨어졌다. 강동구는 2월 -0.53%에서 3월 -0.64%로 낙폭이 확대됐다. 강북에서는 신규 입주 단지 인근과 연립·다세대 밀집지역에서 약세를 보이며 은평(-0.12%)·도봉(-0.30%)·노원(-0.23%)·동대문구(-0.22%) 등지의 주택가격이 하락했다. 감정원 측은 “대출규제, 세제 강화, 신규 입주단지 매물증가 등의 영향으로 매수자 우위 시장이 유지되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달보다 0.4% 떨어져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연립주택은 0.1% 하락했다.



서울 주택 종합 전셋값은 지난달 0.39% 하락하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월(-0.43%)보다는 낙폭이 다소 줄었다. 3월 들어 송파 헬리오시티 9,500여 가구의 입주가 탄력을 받으며 강남권 일대 전셋값 낙폭이 감소한 영향이다. 송파구의 3월 전셋값은 0.3% 하락해 전달(-0.71%)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강남구는 2월 -1.57%에서 지난달 -1.34%로, 강동구도 같은 기간 -1.15%에서 -0.74%로 하락폭이 줄었다.

한편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0.16% 하락하며 4개월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지난달 0.25% 하락하며 전월(-0.22%)보다 낙폭이 커졌다.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2017년 12월 이후 16개월 연속 하락세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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