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기준 100대 기업 중 13곳의 직원 평균 급여가 1억 원 이상으로 나타난 가운데 남녀 평균 급여가 3,200만 원이나 차이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시총 상위 100개 기업 가운데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80개사(지주사 제외)의 직원 현황을 분석했다. 1인 평균 급여는 8,100만으로 집계된 데 반해 남성 직원은 평균 9,000만 원, 여성 직원은 평균 5,800만 원으로 무려 3,200만 원이나 많았다.
남자 직원이 받는 가장 높은 평균 급여는 1억 5,600만 원(메리츠증권)인데 반해 여자 직원의 최고 연봉은 9,300만 원(삼성전자)였다. 6,300만 원은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연봉의 상위 10% 수준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한국경제연구원은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6,700만 원 이상이면 상위 10%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한 바 있다.
한편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은 에쓰오일(S-OIL)로 1억3,700만 원이었으며, ▲ 메리츠종금증권(1억3,500만 원) ▲ SK이노베이션(1억2,800만 원) ▲ 삼성증권(1억2,100만 원) ▲ NH투자증권(1억2,1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한경연이 집계한 전체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475만 원이었다.
이들 대기업은 남자 직원 비율이 평균 75.7%로, 여자 직원(24.3%)의 3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제철로 96.9%에 달했으며, 신세계는 여자 직원 비율(68.8%)이 최고였다.
/최정윤 인턴기자 kitty419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