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양문석 후보가 당선되면 이번 추가 경정 편성 때부터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으로 참석시켜 통영에 긴급 자금을 많이 가져오게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도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통영고성 지역에 고용·산업위기대응지역 연장을 약속하면서, 집권여당으로서 지원을 다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고위 당정청협의회를 마치고 바로 통영·고성으로 이동해 양문석 후보를 지원했고, 홍영표 원내대표도 고위 당정청협의회 이후 통영·고성에 곧장 내려가 양 후보에 힘을 보탰다. 이날 당정청협의에서 이 대표는 “(4.3 보궐)선거 때문에 통영과 창원에 다녀왔는데, 현지에서는 고용·산업 위기지역 기간을 연장해 달라는 요구가 강력하다”며 정부에 기간 연장을 강하게 주문했다.
서울에서는 당정청협의를 통해 정부와 함께 창원과 통영 지역의 고용 및 산업 위기 지역 재지정을 논의하고 다시 창원과 통영·고성을 찾아 집권여당의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약속하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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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양 후보와 친밀감을 내세우며 양 후보의 민주화 운동 경험을 내세우기도 했다. 이 대표는 “양 후보는 제 동생이나 마찬가지다. 민주화 운동을 할 때부터 같은 동지로 같이 싸워왔다”며 “양 후보는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자기 몸을 던진 사람이다. 제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문석이를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 측근의 최근 ‘기자 매수’ 의혹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정 후보를 겨냥, “만약 (매수를 한 인사가) 후보의 회계 책임자라고 한다면, 당선이 되어도 당선 무효가 된다”며 “그렇게 되면 국회가 아니라 법원으로 매일 출근해야하는데, 그런 사람이 어떻게 통영 경제를 살리겠나”라며 비판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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