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3시18분께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운봉산에서 난 불이 7시간이 지나도록 꺼지지 않고 있다.
불은 소방 추산 5㏊를 태우고 현재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와 실로암 사등마을 방향 등으로 서서히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큰 불길은 잡힌 상태로 남은 잔불이 바람을 타고 서서히 번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등은 진화작업을 계속 벌일 예정이지만 헬기 진화 작업이 저녁 일몰로 중단돼 밤새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헬기 17대와 소방대원과 경찰, 공무원 등 1,200여 명, 진화장비 100여 대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나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림이 바짝 마른 데다 강풍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명 피해나 주민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3일 날이 밝는 대로 헬기 진화 작업을 벌여 오전 중으로 완전 진화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일단 담뱃불에 의한 실화나 방화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조사와 운봉산 입구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불이 난 정확한 원인을 밝혀낼 예정이다.
부산에는 건조주의보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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