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첫 멀티 히트를 모두 장타로 장식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삼진 1득점으로 활약했다.
2안타는 2루타와 3루타였다. 전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타율이 0.100까지 떨어졌던 추신수는 이날 휴스턴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장타를 뿜어내며 반등의 디딤돌을 놓았다. 그의 시즌 타율은 0.200(15타수 3안타)으로 상승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 0.190으로 약했던 벌랜더와의 천적 관계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추신수는 1회말 벌랜더의 2구째 시속 150㎞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선두 타자 2루타를 기록했다. 시즌 첫 장타였다. 2대3으로 뒤진 5회말에는 벌랜더와 2볼-2스트라이크로 맞서다 시속 152㎞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3루타를 터뜨렸고 후속 타자 때 득점에 성공해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교체 투수 윌리 해리스를 상대로는 6회 헛스윙 삼진, 8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톱타자 추신수의 활약을 발판으로 텍사스는 6대4로 승리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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