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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는 거리, 대학로·강남으로 확대

'교통대란' 없을까 불안도 증폭

각각 6월과 10월 시범운영 돌입

테헤란로와 강남대로 등 포함될듯

대책 따로 없이 "의견 수렴할 것"

시민들이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된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라인댄스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의 ‘차 없는 거리’ 정책이 올해 대학로와 강남으로 확대된다. 보행자 친화적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지만 대학로와 강남은 평일·주말 예외 없이 상습 정체 구간이어서 지역사회와의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도시교통실 보행정책과는 오는 7일부터 10월까지 광화문 세종대로·대학로·강남에 ‘2019년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3일 발표했다.

차 없는 거리는 서울의 주요 도로에서 차량 진입을 막아 일정 시간 도보로 운영하는 정책이다. 차 없는 거리의 핵심 지역인 광화문의 경우 7일부터 10월27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까지 550m 구간이 통제된다.



올해 차 없는 거리는 대학로와 강남으로 확대된다. 대학로와 강남의 차 없는 거리는오는 6월과 10월 각각 시행된다. 서울시는 강남 차 없는 거리의 대상 도로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서울시 도시교통실은 지난해 테헤란로와 강남대로의 일요일 보행량·주차량·차량속도와 관련한 용역을 발주한 바 있어 두 곳이 유력하다.

문제는 교통 대책이다. 지난해부터 세종대로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차 없는 거리 정책을 실시했으며 태극기 집회와 민주노총 시위까지 겹쳐 교통 체증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특히 광화문 주변의 종로구·중구 주민들의 원성이 높다. 종로구 관계자는 “(차 없는 거리 계획 발표에 앞서) 따로 교통 대책이 내려오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상습 정체구간인 테헤란로와 강남대로에서 차 없는 거리가 시행되면 강남구·서초구 등에서도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 보행정책과 관계자는 “대학로와 강남의 경우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관계 자치구와 주변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보행 친화 문화를 조성시키기 위한 것으로 시민들의 이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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