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 코리아가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와 관련해 리콜을 94%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의 리콜 처분 조치를 받은 이후 8개월만이다.
BMW는 1차 리콜 대상 10만6,000여대 중 96%에 해당하는 102,468대의 작업을 완료했다. BMW는 지난해 7월 EGR 관련 결함으로 차량 화재가 발생하며 대규모의 리콜이 발생했다. 국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착수했고, 흡기다기관 리콜 처분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BMW는 EGR 모듈의 냉각기 누수로 오염이 확인됐거나 오염 가능성이 있는 차량들의 흡기다기관을 교체했다. 지난해 11월 말 시작한 2차 리콜은 6만5,000여대 중 91%인 5만9,987대를 4개월만에 완료하며, 전체 94%의 리콜 이행률을 기록했다.
또한 BMW는 아직 리콜을 받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전화와 문자, 우편 등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특히 리콜 전담센터뿐 아니라 딜러사 영업사원까지 나서 리콜 완료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렌터카 업체, 리스사, 중고차 매매단지 등 40여개의 관련 회사들에게 협조를 구해 리콜 예약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서비스센터 방문이 힘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직원이 직접 차량을 픽업하고 작업 완료 차량을 다시 전달해주는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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