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고리3발전소 비상대응시설과 비상대책본부(EOF)에서 ‘방사능방재 전체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방사능방재 전체훈련’은 원전의 비상상황 발생 시 실질적 대응능력 향상을 목표로 매년 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신고리 1·2호기의 동시 방사선 비상상황에 대비한 훈련으로 다양성을 고려해 실시됐다.
이날 훈련은 고리원자력본부 방사선비상요원 193명이 참가해 비상상황 시 신속하게 발전소를 복구하고 주변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특히 지진해일로 인한 발전소 사고 상황을 가정해 발전소 주요설비의 보호조치, 이동형발전차를 이용한 비상전원 공급, 사용후연료저장조 비상냉각수 주입, 화재진압 및 부상자 구호조치 등 전반적인 비상 상황 대응능력을 점검했다.
이번 훈련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한 이인호 고리본부장은 “실전과 같이 진행된 이번 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방사선 비상 재난대책의 실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훈련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