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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여당 지방선거 '고전'…오사카·후쿠오카서 패배

7일 일본 전역에서 실시된 ‘통일 지방선거’의 오사카 부지사·시장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오사카유신 소속 요시무라 히로후미(오른쪽)후보와 마쓰이 이치로 후보가 악수 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일본의 집권 여당 자민당이 7일 실시된 ‘통일 지방선거’에서 오사카와 후쿠오카 현에서 패배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고전하고 있다.

7일 NHK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사카부 지사와 오사카 시장 선거에서 지역 정당 오사카유신의 후보들이 자민당 추천 후보들을 꺾고 당선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 오사카유신 소속인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 시장과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부 지사는 두 지자체를 ‘오사카도(都)’로 통합하는 구상을 공약으로 내걸고 서로 자리를 바꿔 출마했다. 이들의 당선이 확정되면 오사카도 통합 추진이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자민당은 선거의 핵심 격전지 중 한 곳인 오사카에서 패배해 타격을 입게 됐다.



자민당은 보수 진영 후보들끼리 맞붙은 후쿠오카현 지사 선거에서도 패배할 것으로 보인다. 후쿠오카현 지사 선거에서 자민당 추천 다케우라 가즈히사 후보가 아소 다로 부총리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현직 오가와 히로시 후보에게 패배할 것이 확실시된다.

일본에서는 광역지자체인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과 기초지자체인 시정촌(市町村)의 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의 선거가 4년에 1번 ‘통일지방선거’라는 이름으로 실시된다. 이날 선거는 통일지방선거의 전반부 선거로, 전국 11개 광역 지자체와 6개 정령시(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정부가 지정한 대도시)의 단체장에 대해 투표가 진행됐다. 기초지자체장에 대한 선거는 오는 21일 후반부 선거로 실시된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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