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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도 멀리하라’ 몰몬교는…로버트 할리도 미트 롬니도 신도

전세계 신도수 1,600만명 이르러…전 대선 후보 미트 롬니도 신도

마약은 물론 담배, 술, 커피 등 금지

한 때 일부 다처제 문화 지지

지난 8일 호송 중 고개 숙인 로버트 할리/사진=연합뉴스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에 위화감이 느껴지는 이유는 평소 그가 보였던 친근하면서도 엄격한, 올곧으면서도 자상한 할리의 이미지와 어긋나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한국에 처음 발을 딛은 계기가 몰몬교(Mormonism) 선도를 위해서 였을만큼 독실한 몰몬교 신도인 점을 고려하면 로버트 할리가 마약을 구매했다는 소식은 의외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로버트 할리가 믿고 있는 종교라고 알려진 몰몬은 기독교의 한 부류다. 1820년데 뉴욕 북부에서 조셉 스미스라는 인물로부터 시작된 종교 단체다. 신도들을 몰몬(mormons)라고 일컫는다. 초기에는 이단으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미국에서 하나의 종파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한때 일부다처제 문화를 지지했으나 1890년 대 이후에는 이를 고집하지 않는다.

전 세계적 가장 유명한 몰몬교 신도는 바로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공화당 소속 정치인 미트 롬니(Mitt Romney)다. 그는 정치인이 되기 전 필라델피아 지부를 이끄는 등 성직자로서 활발히 활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트 롬니 美 공화당 의원./사진=wikipedia.org




몰몬교는 세계2차대전 이후 급성장해 몰몬교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신도는 약 1,612만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미국이 664만명으로 비중이 가장 크다. 미국 내에서도 몰몬교의 문화적 중심지는 유타다. 로버트 할리도 바로 이 유타 출신이며, 밋 롬니 역시 유타주 출신이다.

몰몬교는 가난한 사람을 돕거나 봉사하는데 기여할 것을 권하고 있으며 담배나 술, 커피, 차 등 중독이 될 수 있는 기호품을 금지하고 있다. 불법 마약은 물론 처방약도 남용을 주의할 것을 권한다. 로버트 할리의 경우 몰몬교 선도 의지가 높고 외국인학교를 설립하는 등 공익활동에 적극적이었지만 자기 절제를 권하는 교리를 완전히 실천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자료=몰몬교 공식 홈페이지


경찰은 할리에 대한 마약 반응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확인하고 자택을 수색해 범행에 스인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를 발견했다. 구매한 필로폰의 양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하 씨가 다른 누군가와 함께 투약했는지, 과거에도 필로폰을 비롯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로버트 할리는 경찰에 호송되기 전 취재진에게 “죄송합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황정호기자 hjh01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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