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1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와 진보 단체들의 집회가 열렸다. 보수 단체들은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항소 포기를 비판했고, 진보 단체는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등을 요구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종로구 동화면세점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개최하고 정부를 규탄했다. 약 7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의 참가자들은 태극기·성조기와 '반국가정권 심판한다''이재명 정부 OUT' 등이 적힌 피켓을 흔들며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다.
연단에 오른 한 참가자는 대장동 사건 1심 판결에 대한 검찰의 항소 포기를 규탄하기도 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의) 항소를 무마하는 바람에 7800억의 부당이익을 환수해야 하는데 한 푼도 못 건지게 됐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종로구 일대를 행진하며 '김현지 특검', '민주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친 뒤 해산했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도 이날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165차 촛불대행진'을 열고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과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를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조희대를 수사하라', '특별재판부 설치하라'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흔들고 "국회는 조희대를 탄핵하고 특별재판부를 즉각 설치하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진보 성향 단체인 자주통일평화연대와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은 종로구 광화문 의정부터 일대에서 '미국의 경제-안보 수탈저지! 주권과 생존권을 지키는 시민행진'을 열었다. 이들은 한미 관세 협상 합의를 "미국의 패권질서에 굴복한 협상"이라고 말했다. 집회에는 집회 측 추산 100여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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