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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횡령혐의 포착…경찰, 전원산업·유리홀딩스 압수수색

버닝썬 주요투자처 동시 압수수색

해외로 자금 빼돌린 정황도 수사중

/사진=연합뉴스




버닝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가수 승리(29)와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모(34)씨의 회삿돈 횡령 혐의를 포착하고 11일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서초구 양재동 전원산업 사무실과 강남구 삼성동 유리홀딩스 사무실에 대한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버닝썬의 자금흐름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주요 투자처인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에 횡령으로 의심되는 자금이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했다. 횡령 혐의가 구체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경찰은 최태영 전원산업 대표와 유 전 대표를 횡령 혐의로 추가 입건한 상태다.



앞서 승리와 유 전 대표는 유리홀딩스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입건됐다. 횡령된 자금 중 일부는 형사사건에 연루된 몽키뮤지엄 직원의 변호사 비용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몽키뮤지엄은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윤모 총경이 유 전 대표의 부탁을 받아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을 알아봐 주는 등 경찰과의 유착의혹이 처음으로 제기된 장소다.

경찰은 버닝썬 관련 자금이 해외 조세도피처 등으로 흘러 들어간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와 유 전 대표 개인에게 자금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일부 확인됐다”면서 “자금 사용처 등을 확인해는 과정에서 횡령 액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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