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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 전문' 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 체포

美 범죄인 인도 요구 따라

英경찰, 런던서 신병 확보

7년간 '망명 생활' 종지부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영국 경찰에 치포돼 호송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7·사진)가 영국 경찰에 체포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런던경찰청은 11일(현지시간) 런던 주재 에콰도르대사관에서 7년째 피신해 있던 어산지의 신병을 확보한 직후 “그는 영국의 보석 관련 규정을 어긴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지만 미국 정부를 대신해 체포된 것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호주 국적의 어산지는 지난 2010년 미군의 브래들리 매닝 일병이 빼낸 70만건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보고서 등을 건네받아 폭로한 뒤 미 정부의 추적을 피해왔다.



그는 스웨덴에서 성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영국 대법원에서 스웨덴 송환 판결을 받자 2012년 6월 런던에 있는 에콰도르대사관으로 피신해 7년째 망명자 신분으로 건물 안에서 생활해왔다. 스웨덴은 2017년 5월 어산지의 성범죄 혐의 수사를 중단하고 수배를 철회했지만 어산지는 2012년 영국 법원의 출석 요구를 거부해 보석 관련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영국 경찰이 어산지의 체포 사유에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구가 있었다고 밝히면서 그가 실제로 미국에 인도돼 수사를 받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어산지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는 2016년 미 대선 당시 러시아 정부기관에서 해킹한 민주당 전국위원회 메일 등을 공개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치명타를 입혔다. 이로 인해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캠프가 러시아와 공모해 위키리크스와 접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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