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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에 우박, 천둥·번개까지…휴일 전국에 요란한 비바람

약한 봄비가 내린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이 우산을 쓰고 꽃길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일요일인 14일 전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린다. 지역에 따라서는 우박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등 요란한 봄비가 지나갈 것으로 보여 최근 만개한 봄꽃 나들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 낮 최고기온은 11∼19도다.

현재 수도권과 충남, 전남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오전에 전국으로 확대됐다가 남부지방은 낮에, 중부지방은 늦은 오후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와 전북이 5에서 20mm, 그 밖의 지역은 5mm 미만로 비의 양이 많지는 않겠다. 하지만 곳곳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겠고 중부와 경북 북부 지역에는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에는 1에서 5cm의 눈이 예상된다.

한편 낮부터는 강원 산지와 서해안, 동해안에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5미터를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 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리면서 한낮에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서울 14도, 광주 15도, 대구 16도로 어제보다 2도에서 7도 낮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서해와 동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바다의 물결은 3에서 4미터까지 거세게 일겠다.

비가 그치면 내일은 북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일부 내륙 지역은 아침에 영하권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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