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洪 부총리, "지정학적 긴장완화 국가신용등급에 반영해야"

무디스, 피치, S&P등 3개 신용평가사 면담

신평사, 최저임금·수출동향·남북경협에 관심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홍남기(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S&P 로베르토 싸이폰-아레발로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 3대 신용평가사 고위 관계자를 만나 한반도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를 국가 신용등급 평가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홍 부총리는 12∼13일(현지시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무디스, 피치 등 국가신용등급 담당 임원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최근 1년 새 남북·북미 간 대화가 꾸준히 이어져 한반도 비핵화, 평화 정착의 중요한 모멘텀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한 뒤 한반도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가 국가 신용등급에도 충분히 반영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한반도의 상황이 곧장 국가신용등급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이들 신평사들은 2~3년전 대북 리스크가 고조됐을 때도 곧장 신용등급을 하향하지 않았던 만큼 보다 획기적인 이벤트로 진전되지 않는 한 신중함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올해 성장목표(2.6~2.7%) 달성을 위해 경제활력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하는 정부의 경제 정책과 한국 경제 상황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재정 투자 확대나 기업의 투자 걸림돌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 추가경정예산 편성 계획 등을 소개했다.

신용평가사 측은 홍 부총리에게 수출 동향, 남북 경협, 최저임금 등에 관해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부총리는 남북경협에 대해 무엇보다도 한반도 비핵화 진전이 선행돼야 하고, 정부는 대북 제재 상황을 보아가며 질서 있고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수출 개선을 위한 정책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 부진한 수출이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점차 개선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답했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