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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조정민, 셀트리온 초대 퀸 등극

KLPGA 셀트리온 퀸즈 최종

마지막 네홀서 버디 3개 몰아쳐

역전우승...10개월만에 통산 4승

상금랭킹 단숨에 선두로 껑충

"캐디와 말 많이 하면서 긴장 풀어

17일 LPGA 롯데 출전도 감 좋아"

조정민이 14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조정민이 14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조정민이 14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앞에 놓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2라운드 마지막 네 홀에서 버디 3개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나섰던 조정민(25·문영그룹)은 최종 3라운드에서도 마지막 네 홀에 버디 3개를 몰아쳤다.

뒷심의 조정민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초대 우승자로 우뚝 섰다. 조정민은 14일 울산 보라CC(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로 1타 차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을 보탠 조정민은 상금랭킹 7위에서 단숨에 선두(약 2억3,800만원)로 뛰어올랐다. 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뉴질랜드 국가대표 생활을 했던 조정민은 투어 7년차에 상금왕 등극의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주 제주에서 열렸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던 그는 이날도 강한 바람을 이겨내고 좋은 성적을 냈다. 첫날 공동 선두, 둘째 날 단독 선두, 셋째 날 우승까지 이르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라운드 내내 선두)이었다.



지난해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우승 이후 10개월 만의 통산 4승째다. 4승이 모두 마지막 날 선두로 출발해 거둔 우승이다.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이 처음 개최한 골프대회이고 울산에서 열린 첫 KLPGA 투어 대회라 우승의 의미가 더 뜻깊었다. 셀트리온은 2021년까지 3년간 K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한다.

조정민은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11번홀 보기, 12번홀(이상 파4) 더블보기로 무너지는 듯했다. 더욱이 앞 조 김보아가 15번홀(파5) 이글을 터뜨려 조정민은 4타 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조정민은 15(파5), 16번홀(파4) 연속 버디로 따라붙었다. 김보아가 16번홀 보기를 하면서 조정민은 선두를 1타 차까지 추격했다. 이후 김보아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쳐 6언더파로 마쳤고 6언더파의 조정민과 이승현이 마지막 홀을 맞았다. 조정민의 두 번째 아이언 샷이 하이라이트였다. 약간 두껍게 맞나 했으나 뒷바람을 타고 핀 오른쪽 앞에 떨어진 뒤 경사를 타고 홀 쪽으로 다가갔다. 이승현의 먼 거리 버디 퍼트는 빗나갔고 조정민은 1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넣은 뒤 허공에 주먹을 휘둘렀다. 3라운드에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를 쳤다.

조정민은 “스리 퍼트 보기가 나오고 해저드에 빠져 더블보기까지 할 때는 ‘정말 골프 어렵구나’ 싶었다. 이때 캐디 오빠가 무슨 말이든 크게 내뱉으면서 경기하라고 조언했고 실제로 그렇게 하면서 단순하게 풀어가기 시작했다”며 “마지막 버디 퍼트를 앞두고도 캐디 오빠랑 말을 많이 하면서 긴장을 풀었다. 우승이 선물처럼 온 것 같다”고 했다. 조정민은 페어웨이 안착이나 그린 적중 횟수 등을 놓고 매 라운드 코치와 내기를 걸고 거기에만 집중하면서 경기해왔다고 밝혔다. 상금왕 등 타이틀은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조정민은 “(초청선수로) 17일에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나가는데 기분 좋은 흐름으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승현과 김보아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고 신인 임희정은 5언더파 4위로 마쳤다. 지난주 우승자인 신인 조아연은 2라운드 공동 37위에서 출발해 공동 5위(2언더파)로 마치는 저력을 과시했다. 마지막 날 6언더파 66타로 코스 레코드를 작성했다. 지난 시즌 대상(MVP) 최혜진은 5오버파 공동 35위에 그쳤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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