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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대통령전용기에 거꾸로 달린 태극기

공군 1호기 文대통령 탑승전 실수 바로 잡아

靑 "대한항공 실무자 착오, 관리 책임은 공군"

외교부 구겨진 태극기 이어 의전 논란 거세질듯

대통령 전용기에 거꾸로 달린 태극기. /사진제공=청와대사진기자단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의 태극기가 거꾸로 꽂혀 있다가 출발 직전에 바로잡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스페인 회담장의 ‘구겨진 태극기’ 논란에 이어 의전 논란이 다시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낮12시35분께 청와대 취재단이 촬영한 사진에는 공군 1호기 앞부분에 꽂혀 있는 태극기가 거꾸로인 모습이 포착됐다. 태극문양의 빨강색이 아래, 파란색이 위로 배치돼 있었던 것이다.

청와대는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환송행사 전에 태극기에 이물질이 묻은 것을 발견한 대한항공 실무자가 새 태극기로 교체했는데 이 과정에서 착오로 태극기를 거꾸로 걸었다”며 “이를 인지하고 다시 올바르게 걸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항은 대한항공이 책임지고 있지만 전체적인 관리 책임은 공군에 있다”고 밝혔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태극기 수난 시대인가. 대통령이 탑승해 순방에 나설 공군 1호기 태극기까지 거꾸로 게양했다면 기강 해이가 극에 달한 것”이라며 “엄벌에 처해 태극기의 존엄성과 국가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박 의원은 “태극기부대가 태극기를 태극기답게 사용하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요즘이지만, 정부마저 이런 태극기 모독을 계속하면 안 된다”며 “신속한 대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태극기 의전 실수는 최근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지난 4일 오전에는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조현 외교부 제1차관과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스페인 외교차관 간의 제1차 한·스페인 전략대화에서 구겨진 태극기가 세워져 논란이 일었다. 외교부는 행사 나흘 만인 7일 담당 과장의 보직을 해임했다.

지난주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에는 미국 측의 태극기 의전 문제가 발생했다. 문 대통령을 맞은 미 의장대가 문 대통령 내외를 환영하기 위해 미국 성조기와 태극기를 각각 들고 도열했는데 의장대가 들고 있는 태극기 속 태극문양이 파란색이 아니라 옅은 하늘색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빛바랜 태극기’ 논란이 일자, 외교부는 주미대사관 등을 통해 미측에 해당 태극기의 교체를 요청했고 미국 정부는 해당 태극기를 교체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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