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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정준영, '몰카 유포' 최종훈·로이킴·에디킴도 곧 검찰송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3월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불법으로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는 정준영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는 빅뱅 전 멤버 승리를 비롯해 가수 최종훈, 로이킴, 에디킴 등과 함께 카카오톡 대화방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준영이 2015년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장면을 몰래 찍은 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기소 의견으로 지난달 28일 검찰에 송치했다.

정준영의 수사 과정에서 전 FT아일랜드 최종훈, 로이킴, 에디킴 등 5명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도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승리의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에 대해서는 본인이 직접 찍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최근에는 승리, 정준영 등이 속한 대화방에서 피해 여성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빗대 비하하는 표현이 등장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JTBC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정준영의 단톡방이 세간에 알려진 과정을 다루며 승리가 2~3개월에 한번씩 구성원을 다 나가게 하는 일명 ‘폭파’ 뒤 새로운 방을 개설하는 방식으로 증거를 인멸했다고 전했다. 정준영은 끝까지 단톡방을 나가지 않아 모든 대화와 영상 내용이 드러났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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