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다른 클래스의 선수다.”
완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리오넬 메시에 찬사를 보냈다.
메시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16분 선제골과 전반 20분 추가골을 터뜨려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8강 1차전에서 1대0으로 이긴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4대0 으로 앞서 4강에 안착했다.
4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한 바르셀로나는 18일 벌어지는 포르투(포르투갈)-리버풀(잉글랜드)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루이스 수아레스, 필리페 쿠티뉴와 공격 삼각편대로 선발 출장한 메시는 멀티골로 팀의 준결승행을 책임졌다. 메시는 전반 16분 맨유의 수비 진영에서 공을 뒤로 흘린 실수를 놓치지 않고 왼발 감아 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4분 뒤 메시는 오른발 슈팅을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빠뜨리면서 다시 골맛을 봤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6분 쿠티뉴가 쐐기 골까지 넣었다.
솔샤르 맨유 감독은 경기 후 “메시는 최고의 자질을 가지고 있고 그가 이 경기에서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차이점이었다”며 “모두가 동의하는 것처럼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지난 10년간 최고의 선수였다. 이번 경기에서 메시는 그것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메시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보여줬다. 멋진 경기를 펼쳤다”면서 “2골 모두 운이 따랐지만 골을 넣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우승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갔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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