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클럽 미성년자 출입 무마 금품 수수 경찰 2명 입건

성폭력·마약·경찰과 유착 관계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입구/연합뉴스

서울 강남 클럽에서 미성년자 출입사건 수사를 무마하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경찰관 2명이 추가로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8일 “클럽 유착 의혹과 관련해서 광범위하게 자체 첩보를 입수해서 내사하던 중 강남 소재 A 클럽의 미성년자 출입 무마 명목으로 경찰관 2명이 금품을 수수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입건된 경찰관들은 각각 서울 강남경찰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이었다. 강남서 소속이었던 경찰은 청소년 보호 관련 사건을 주로 맡는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버닝썬이나 아레나가 아닌 제3의 장소”라며 “해당 경찰관들은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경찰 유착과 관련해 입건된 경찰은 승리의 몽키뮤지엄 단속 사건을 알아봐 준 윤모 총경 등 3명과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해준 경찰 2명, 2016년 정준영의 전 여자친구 불법 촬영 사건을 담당했던 성동경찰서 경찰관 등을 포함해 총 8명으로 늘었다.

/김지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