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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서 부부싸움한 60대女 "남편이 휘발유통 들고탔다" 신고에 깜짝소동

사진=연합뉴스




부산도시철도 전동차 안에서 60대 여성이 “남편이 가지고 있는 통에 휘발유가 있다”고 신고하는 바람에 전동차 운행이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부산경찰청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9분경 부산도시철도 1호선 다대포에서 노포동 방면 전동차를 타고 가던 60대 여성 A씨가 남편 B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A씨는 전동차가 부산역에 도착하자 내린 뒤 사무실로 가서 역무원에게 “남편이 휘발유를 든 통을 들고 지하철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역무원은 긴급히 부산교통공사 관제실에 “전동차 안에서 방화 개연성이 있다”고 알렸다.



관제실은 오후 3시 22분에 전동차를 부산진역에 멈춰세운 뒤 객차를 조사했다.

역무원들이 약 4분간 객차를 살펴봤으나 B씨를 찾지 못했고 방화 용의점도 발견하지 못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이 소동으로 열차 운행이 약 2분간 지연됐다고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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