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채용 면접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질문은 직무 이해에 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과정에서 직무 중심으로 사람을 뽑는 경향이 면접 질문에 대한 조사에서도 드러났다는 평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1년 이내 채용 면접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취업준비생 및 직장인 2,1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면접에서 받은 질문 유형 중 직무 이해도를 꼽은 응답이 전체의 54.5%(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다고 21일 밝혔다. 그 다음으로 많이 받은 질문은 48.3%를 차지한 직무경력·경험에 대한 것이었다. 이어서 본인의 성격(47.0%), 전공지식(30.0%), 취미나 특기(29.3%) 등의 질문을 많이 받은 것으로 설문 결과가 나왔다.
잡코리아 측은 특히 대기업 면접 경험자 중 직무이해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답한 사람이 55.9%로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 외에도 △직무경력·경험(39.3%) △본인 성격(38.4%) △전공지식(33.7%)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답했다. 중소기업 면접 경험자들 가운데도 직무이해도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는 응답이 54.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직무경력·경험(51.4%), 본인 성격(50.0%)을 묻는 질문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그 외에 많이 받은 질문으로는 △취미·특기(31.5%) △전공지식(28.7%) △지원자 본인을 뽑아야 하는 이유(26.1%) 등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편 면접 전형에서 가장 많이 진행되는 형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달랐다. 대기업에서는 다대다 면접을, 중소기업에서는 일대일 면접을 선호했다. 잡코리아는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참여한 면접 방식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면접 경험자 중에는 다대다 면접에 참여했다는 응답자가 47.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일대일 면접을 봤다는 응답은 40.8%였고 다수의 면접관에게 지원자 한 명이 들어가는 다대일 면접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29.8%였다. 그 외 면접관 한 명에 지원자가 여러 명 들어가는 일대다 면접이 있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9.9%였다.
반면 중소기업 면접 경험자 중에는 일대일 면접에 참여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61.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다대다 면접(26.7%), 다대일 면접(22.4%) 순으로 참여했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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