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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학교 경쟁률 2년 연속 상승…세종과학예술고 31대 1

서울과학고 8.33대 1, 경기과학고 10.48대 1 등

“영재학교는 사실상 교육정책 변화 ‘무풍지대’…인기 계속될 듯”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전국 영재학교 평균 경쟁률이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23일 입시업체 종로학원 하늘교육은 “전국 과학·과학예술영재학교 8개교의 내년(2020학년도) 신입생 선발 원서접수 결과 789명을 뽑는데 1만 2,085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15.32대 1이었다”고 밝혔다. 영재학교의 경쟁률은 2016학년도 18.26대 1 , 2017학년도 15.09대 1, 2018학년도 14.01대 1, 2019학년도 14.43대 1 등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교는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로 모집정원이 84명인데 2,570명이 몰려 30.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21.50대 1)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지난해 대비 경쟁률 상승 폭도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교는 서울 과학고로 8.33대 1(120명 선발에 999명 지원)이었지만 지난해(6.55대 1)보단 경쟁률이 뛰었다. 경기 과학고는 영재학교 중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경쟁이 덜했다. 경기 과학고의 올해 입시 경쟁률은 10.48대 1(120명 선발에 1,257명 지원)로 입시업계는 “올해 입학전형 방식을 바꿔 1차 서류전형 통과 인원에 제한을 두면서 지원자가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영재학교의 인기는 교육정책의 불안정성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현행법상 영재학교는 영재교육 진흥법에 따라 운영되기 때문에 과학고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외국어고 등 초·중등교육법상 학교와 구분된다. 서울·경기·대전·대구·광주과학고는 과거 과학고에서 영재학교로 전환해 이름만 과학고인 영재학교다.

영재학교는 특히 비슷한 성격의 과학고보다 먼저 학생을 선발한다. 최근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고등학교 학생 선발 시기가 ‘과학고는 전기, 자사고·외고·국제고와 일반고는 후기’로 정리되고 자사고 등과 일반고 이중지원도 완전히 허용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찔러보기’ 식으로 영재학교·과학고·자사고에 지원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자연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영재학교에 지원했다가 탈락하더라도 과학고라는 선택지가 남기 때문에 영재학교 지원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오종운 종로학원 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영재학교들은 공립이어서 교육의 질이 높을 뿐 아니라 영재교육 진흥법에 따라 운영돼 교육정책 변화에 영향을 덜 받는 사실상 ‘무풍지대’에 놓여있다”면서 “면학 분위기와 대입실적도 크게 좋아 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며 이런 추세는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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