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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최고 쿼터백 윌슨 "날 지켜준 동료에게 감사" 15만弗 아마존 주식 선물

러셀 윌슨(오른쪽 두 번째)과 그의 가족. /AP연합뉴스




미국프로풋볼(NFL) 역대 최고 계약에 사인한 쿼터백 러셀 윌슨(31·시애틀 시호크스)이 동료들에게 크게 한턱을 냈다. 13명에게 총액 15만6,000달러(약 1억7,778만원) 상당의 아마존 주식을 선물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윌슨은 시애틀의 오펜시브 라인맨 포지션 13명에게 각각 1만2,000달러(약 1,368만원)어치의 아마존 주식을 전달했다.



최근 7시즌 동안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현역 최고의 철인 쿼터백으로 불리는 윌슨은 지난 17일 시애틀과 4년 1억4,000만달러(약 1,592억원)의 NFL 역대 최고 대우로 연장 계약을 했다. 주로 거구들이 맡는 오펜시브 라인맨 포지션은 쿼터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윌슨은 이런 동료들의 헌신을 잊지 않고 진심 어린 편지와 함께 주식으로 보답한 것이다. 윌슨은 오펜시브 라인맨 동료들에게 보낸 편지에 “매주 일요일에 우리는 함께 전쟁터에 나간다”며 “당신들은 몸과 마음으로 나를 보호하며 스스로 희생한다. 그 덕분에 가족들을 건사할 수 있었으니 고마움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선물로 아마존 주식을 택한 이유에 대해 윌슨은 “당신들의 삶과 가족에게 오래도록 영향을 끼칠 선물이었으면 했다. 당신들이 내 삶에 투자한 것처럼 이제는 내가 당신들의 삶에 투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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