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24일 “자유한국당이 의회민주주의 파괴에 나서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이)어제부터 패스트트랙에 반발하며 의사일정을 보이콧하고 철야농성에 돌입했다”며 “마지막까지 온몸으로 개혁을 막아내는 꼴이 자유한국당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 대변인은 “국회는 이제 패스트트랙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늘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여야 4당은 국회법에 따라 정당한 입법 절차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듭 강조하지만 패스트트랙, 신속처리 안건은 합법적인 절차로 박근혜 정부당시 지금의 자유한국당도 찬성해 만든 절차다. 그 사이 패스트트랙이 달라진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연일 ‘좌파 독재’ ‘좌파 정변’ ‘의회 쿠데타’ 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패스트트랙은 ‘독재’ ‘정변’ ‘쿠데타’와는 거리가 먼 단어다. 도리어 ‘독재’ ‘정변’ ‘쿠데타’는 자유한국당과 같은 DNA를 가진 단어 아닌가. 궤변과 억지가 자유한국당의 전매특허라 해도 정도껏 하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20대 국회 전체를 볼모로 잡고 있다.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를 즉각 멈춰야 한다”며 “이미 시작된 개혁의 흐름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 국회에 남아있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돌아와 선거제 개편과 공수처 설치 논의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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