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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빠지는 기생충 있다?…한달만에 체중 20% 감소시켜

실험쥐 체내 기생충 감염시켰더니

한달만에 체중 20% 감소

혈액속 중성지방도 반감

기생충의 분비물이 살을 빼게 하는 구조가 연구되면서 비만의 새로운 치료법이 제시되고 있다./이미지투데이




기생충을 실험 쥐 체내에 감염시켰더니 지방연소가 촉진돼 체중이 20% 가량 감소한 사실이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아사히 신문은 23일 일본 국립전염병연구소와 군마(群馬)대학 연구팀은 특정 기생충이 장 안에 있으면 지방연소가 촉진돼 쉽게 말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쥐 실험을 통해 확인했고 해당 논문을 미국 과학지 ‘인펙션 앤드 이뮤니티(감역과 면역)’에 발표했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약품으로 개발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시모카와 지카코(下川周子) 군마대학 교수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쥐에게만 감염되는 선충인 ‘헤리그모소모디스 폴리쟈이러스’가 살을 감량시키는 구조를 연구했다. 쥐에게 먹이를 주어 살을 찌운 뒤 쥐의 장에 이 기생충을 감염시켰다.

감염되지 않은 쥐와 비교했을 때 먹는 양에 변화를 두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감염된 쥐는 약 한 달 만에 체중이 20% 정도 감소했다. 혈액 중 중성지방도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기생충에 감염된 쥐의 체내에서는 지방 연소를 쉽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비네프린’이 1.5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쥐의 대변을 분석한 결과 이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장내세균이 많아졌다. 연구팀은 기생충이 모종의 물질을 분비해 비만 해소에 도움이 되는 장내세균을 증식시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모카와 교수는 “기생충이 분비하는 물질을 밝혀내고 인체에 대한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되면 이 물질을 이용한 다이어트 약품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윤 인턴기자 kitty419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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