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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윤지오 출국 인터넷 생중계 "제가 도망자인가요?, 내 역할 끝나"

아프리카TV 윤지오 방송화면 캡처




故 장자연 사건의 증인 윤지오 씨가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윤씨는 24일 자신의 출국 과정을 인터넷 방송으로 생중계하며 응원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차량으로 이동 중 생방송을 켠 윤씨는 “숙소에서 나오자마자 M방송 기자가 나와 있었다. 숙소가 노출돼 한 차례 이동했는데 이렇게 또 알아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는 “이제 출국한다. 방송사들에서 나와 계시다 해서 나도 다 찍으려고 한다”며 “믿었던 언론사도 있는데 실망스럽고, 더 이상 이(현장에 나온) 언론사들과는 인터뷰할 생각이 없다. 앞으로 인터뷰에서 배제시키겠다”고 말했다.

전날부터 나오던 출국설에는 “도망자 프레임에 넣으려고 하는 것 같다. 제가 도망자인가요?”라며 “나는 증인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증인 역할은 끝난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이미 공개했던 모친의 병환을 출국 이유로 든 그는 “엄마가 아프시다. 오늘 (공항에) 나온 방송사(기자)는 부모님이 안계신가요? 나도 자식이고 어머니의 보호자 역할을 해야 한다. 무례함을 벗어난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故 장자연 사건 증인 배우 윤지오씨 / 사진=연합뉴스




공항에 들어선 이후에는 경호원에게 “촬영은 상관 없는데 여권번호 찍고 입출국내역 등을 입수한다. 여권이 찍히지 않도록 조치해줘야 한다”고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기자들과 마주한 윤씨는 현장에 나온 방송사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왜 오셨어요. 제가 범죄자에요? 일반 분들은 찍지 마시고, 찍으실 거라면 블라인드 좀 해달라”고 말한 뒤 현장에 있던 M방송 기자에게 “저희 숙소 어떻게 아셨어요? 스토킹 하셨어요”라고 항의했다.

또 방송사 카메라들의 플래시가 쏟아지자 “이게 증인을 대하는 태도냐”며 “그리고 기사 좀 똑바로 내달라”고 호소했다.

윤씨는 티켓을 받으며 “내가 무슨 아이돌이냐. 증인이지 가해자 범죄자냐?”며 “저런 분들이 기자라는게 창피하다. 저런 분들 때문에 다른 분들까지 기레기 소리를 듣는다. 저 열정으로 뭐라도 하시지”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김수민 작가의 고소건에 대한 질문에는 “나도 무고죄로 역고소 하겠다”며 “당연히 맞고소 하겠다. 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출국장 앞에 선 윤씨는 “안에 들어가면 방송 못하니까 여기서 인사 드릴게요. 너무나 감사했고 더이상 할말이 없네요. 감사했습니다. 건강 되찾고 엄마 병간호 잘하고 돌아오겠습니다”라며 방송을 종료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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