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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태인호, 반전 선사한 공약 뒤집기 ‘진지+코믹 새로운 매력’

‘국민 여러분!’ 태인호가 진지함과 코믹을 오가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KBS 2TV ‘국민 여러분!’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에서는 양정국(최시원)-한상진(태인호)-강수일(유재명) 국회의원 후보 3인의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 TV토론에 출연한 세 사람은 이제껏 본 적 없는 흥미진진한 대결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토론회가 양정국의 폭주로 강수일과 한상진의 맞대결처럼 흘러간 가운데, 한상진의 예상치 못한 한 수가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눈앞의 이익보다 오직 국민과 대의를 위한 정치를 고집했던 상진이 마지막 공약을 뒤집은 것. 연설이 끝나갈 때 즈음 잠시 갈등하던 그는 결연한 눈빛으로 “뺏어서라도 지하철 연장을 꼭 자신의 지역에 유치하겠다. 내가 꼭 이뤄내겠다!”고 외쳤다.

앞서 상진은 이 지하철 연장 건에 대해 자신의 지역보다 다른 지역에 더욱 필요하다며 열변을 토로했고, 네거티브와 공약 변경을 권하는 정국에게도 “선거는 표보고 하는 게 아냐. 사람보고 하는 거지”라고 흔들림 없는 신념을 드러낸바. 그런 상진의 갑작스러운 돌발행동은 정국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태인호는 정치계에 갓 입문한 ‘한상진’ 역을 통해 진지함 속 코믹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연기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 중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엘리트 정치인의 모습에서 한 번씩 의외의 면모를 뽐내 웃음을 유발하고 있는 것. 이날도 동생 축의금을 3만원 냈다며 자신을 비방하는 최시원에 의연하게 웃으면서도 “아니지?”라며 묻는 친구에게 머쓱한 표정으로 부정하고, 변화무쌍한 정치판에서 살아남기 위해 현실과 타협하는 등 완벽하지만은 않아서 더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태인호의 반전 매력이 ‘국민 여러분!’의 유쾌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KBS 2TV ‘국민 여러분!’은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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