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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폰 국내생산 포기] 프리미엄 가전은 창원서 생산...일반제품은 이미 대부분 해외이전

<LG 가전 공장은>

수요·공급 급격하고 변하지 않고

연간 계획따라 생산량 조절

다만 무역장벽은 부담요인





LG전자(066570)가 스마트폰 국내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면서 핵심 사업인 가전의 생산구도에도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24일 가전 업계 일각에서는 LG전자가 원가절감을 위해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과 브라질로 이전하며 경남 창원 등에 있는 가전 생산라인의 이전도 검토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의류관리기·건조기·공기청정기 등 신(新)가전의 판매가 늘어나며 LG전자 가전의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달리고 있지만 언제든 중국 등이 가격 경쟁력으로 밀고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가정용 에어컨 시장에서 중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1위까지 달렸던 LG전자는 중국 메이다 등 저가 제품들이 쏟아지며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국내 기업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생산기지를 중국이나 베트남 등으로 옮기는 추세지만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람인이 기업 906곳을 대상으로 ‘2019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신규 채용 부담’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77%가 ‘신규 채용에 부담을 느낀다’고 언급했을 정도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최근 2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이 29%에 달하면서 기업에는 과도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단 LG전자 측은 가전의 경우 프리미엄과 일반 제품의 생산라인이 분리돼 있고 수요와 공급이 반도체나 스마트폰처럼 급격하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생산라인 이동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LG전자의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TV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다양한 글로벌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H&A사업본부는 경남 창원 외에도 중국·인도·태국 등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HE사업본부 역시 경북 구미 외에 멕시코·폴란드 등 주요 거점 지역에 공장을 마련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외에 일반 제품과 지역 특화 제품들을 해외에서 주로 생산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에어컨 성수기에 대비해 연초부터 생산라인을 완전 가동하는 등 이미 수요에 대응하는 연간 생산전략을 세워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량을 못 맞추는 일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각국의 무역장벽 강화는 프리미엄 제품의 국내 생산에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의 영향으로 세운 테네시주의 세탁기 공장이 대표적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이 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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