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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송새벽, 잔인한 운명..누구에게 방아쇠를 당길까? 오늘(25일) 최종회

‘빙의’ 송새벽이 누군가를 선택해야만 하는 잔인한 운명 앞에 놓였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전개가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사진=OCN ‘빙의’




지난 24일 방송된 OCN 수목 오리지널 ‘빙의’(극본 박희강, 연출 최도훈, 제작 데이드림) 15회에서 외딴 섬으로 도망쳐 홍서정(고준희)과 함께 평범해서 더없이 소중한 일상을 보낸 강필성(송새벽)은 행복했다. 하지만 그 동안 서울에선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었고 이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던 강필성은 “서울 다녀 올게요. 지난 며칠 너무 행복해서 귀 막고 그냥 눌러 앉고 싶었어요. 그리고 부탁 하나 합시다. 절대 그 섬에서 나오지 않겠다고”라는 쪽지를 남겨두고 떠났다.

빙의된 장춘섭(박상민)은 새로운 일을 꾸몄다. 강필성을 유반장(이원종)과 김준형(권혁현) 형사가 죽음을 맞이했던 상동체육관 총기 사망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만들려는 것. 먼저 배도령(조완기)을 강필성의 원룸으로 불러내, “날 주인으로 섬겨라”라며 자신의 편이 될 기회를 줬다. 하지만 “어차피 네 세상도 얼마 남지 않았거든”이라며 굽히지 않은 배도령은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 강필성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임이 확실해지는 순간이었다.

장춘섭이 범인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그를 홀로 쫓던 최남현(박진우) 형사로부터 “너 이리로 좀 와야겠다. 장춘섭 소재 파악할 수 있는 단서 몇 개 찾았는데”라는 연락을 받은 강필성. 현장에 도착했을 때 최남현은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된 후였다. 강필성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음성을 변조한 장춘섭이었던 것. 분노에 찬 강필성에게 장춘섭은 마지막 게임만이 남았다고 전했다.

“이 근처에 있는 거 알어. 또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라는 강필성에게 “그럼 나와서 찾아보던지, 그러다 내 전화 못 받으면 후회 할 거야”라던 장춘섭이 향한 곳은 홍서정이 있는 섬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강필성이 홍서정뿐 아니라 어린 아이까지 함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두 사람을 모두 납치한 뒤 강필성에게 전화를 걸어 “드디어 그 날이 왔어. 너도 어쩔 수 없는 악마라는 걸 스스로 증명할 그 날”이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계획을 전했다.



모든 걸 체념한 채 묶여있는 홍서정과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는 영미를 보고 패닉에 빠진 강필성과 반대로 신이 난 장춘섭. 그의 계획은 결국 강필성이 누군가를 선택하고, 또 죽여야 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었다. 딱 한 발의 총알, 시간은 5분, 한 명이 죽으면 두 명이 살 수 있는 상황. “강 형사님이 영미를 쏘는 순간 세상의 마지막 희망이 사라지는 거예요. 그게 느껴져요”라며 애원하는 홍서정에게 “세상은 이미 끝났어요”라던 강필성. 그는 결국 홍서정이 아닌 영미를 향해 총구를 겨눴다.

강필성의 마지막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는 ‘빙의’ 최종회는 오늘(25일) 밤, 11시 OCN에서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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