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마장호수 근처로 향했다. 출렁다리 부근에 위치한 카페 포레엠은 앤틱함과 고즈넉한 분위기를 모두 느낄 수 있었다. 유럽풍의 이국적인 외관을 느끼며 들어서자 여러 동으로 나뉜 실내 공간이 인상적이었다. 커피를 주문하러 카운터로 향하자 베이커리 카페답게 곳곳에 향긋한 빵 냄새가 코를 찔렀다.
바게트와 초코빵, 플레인스콘 등과 커피를 주문해 구석으로 향했다. 통유리 창밖으로 볼 수 있는 풍경이 꼭 여행을 온 기분이었다. 가게 곳곳은 싱그러운 풀 내음이 날 것 같은 ‘그리너리 플랜테리어’로 꾸며져 있었다. 스콘을 한 입 베어 물자 담백함과 촉촉함을 느낄 수 있었다. 깔끔한 뒷맛은 덤이었다. 여기에 아메리카노 커피를 한 잔 마시자 빵과의 조합이 훌륭했다.
카페 포레엠의 한쪽에는 파스타와 피자 등 식사를 하는 손님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식기부터 잔, 인테리어까지 여성의 취향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듯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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