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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라면' '딱새우장' 이제는 매장에서 즐긴다

지난달 문을 연 쿠캣마켓과 고잉메리

푸드 스타트업의 첫 오프라인 매장으로 눈길

온라인에서만 판매되던 ‘인싸템’ 한눈에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은 식품들이 오프라인 매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만 이색 먹거리로 조명받던 식품이 인기를 끌자 아예 오프라인 매장으로 입지를 넓히는 모습이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만 유통되던 식품이 오프라인 매장으로 진출하는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온라인에서 호응을 얻은 화장품이 H&B 스토어에 입점하고 SNS 기반 패션 브랜드가 백화점 편집숍에 둥지를 트는 흐름이 식품업계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SNS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접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난 제품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IT 등을 기반으로 한 회사에서 출시한 이와 같은 제품은 전통 식품업체에서 생산한 제품보다 소비자의 취향이 정확하게 반영됐으며 맛뿐만 아니라 제품을 소개하는 콘텐츠, 제품의 패키지 등 비주얼적인 측면까지 트렌드를 고려한다”고 말했다.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쿠캣마켓/허세민 기자




지난 달 말 잠실에 문을 연 ‘쿠캣마켓’이 대표적이다. 쿠캣마켓은 푸드 스타트업 쿠캣이 처음으로 선보인 오프라인 매장이다. 쿠캣은 국내 최대 음식 커뮤니티 ‘오늘 뭐 먹지’를 운영하는 곳으로 1분 가량의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공유하며 유투브에서만 35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쿠캣마켓은 자체 온라인몰 ‘오먹상점’에서 인기를 끈 제품을 모두 모아놨다. 대표 제품인 ‘꼬막장’과 ‘딱새우장’은 3월 한 달 간 2만 개씩 판매될 정도로 반응이 좋다. 전 세계적으로 ‘핫한’ 음료로 떠오른 콤부차도 이 매장의 인기 제품이다

종로에는 편의점에 분식집 콘셉트를 더한 ‘고잉메리’가 지난달 문을 열었다. 스타트업 옥토끼프로젝트가 자체 온라인몰에서만 판매하던 ‘요괴라면’과 ‘개념볶음밥’, ‘개념만두’ 등을 처음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선보이는 것이다. 옥토끼프로젝트는 이커머스 업체 네오스토어의 여인호 대표와 패션 브랜드 앤디앤뎁을 운영하는 김석원 디자이너, 삼원가든·투뿔등심 등을 운영하는 박영식 SG다인힐 대표, 디자인 회사 미드플래닝의 남이본 대표, 주한 미국대사관 의전보좌관 출신 박리안 씨가 만든 회사다.



요괴라면 4종/캡처


요괴라면은 봉골레맛과국물떡볶이맛, 크림크림맛 등 일반적인 라면과는 색다른 맛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제품 패키지도 젊은 세대의 취향을 고려해 감각적인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그려 넣었다. 이곳에는 주방도 함께 있어 스테이크, 가츠산도, 착즙 오렌지 주스 등의 메뉴도 주문할 수 있다.

고잉메리는 최근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옥토끼프로젝트와 같은 식품 스타트업은 제조를 기반으로 설립된 곳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 식품 제조사와 협력하고 있는데 고잉메리에 ‘개념볶음밥 4종’과 ‘개념만두 4종’을 납품하는 곳이 바로 오뚜기다. 개념만두는 파스타와 같은 요리에 접목되던 새우바질페스토 등을 만두소로 활용한 이색 만두로 요괴라면과 함께 고잉메리의 인기 제품으로 꼽힌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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