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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대가 멈춰 선다"…5월 버스파업 일어나면 벌어지는 일들

/연합뉴스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주52시간 근무제’에 따른 임금 및 근무시간 조정 문제의 접점을 찾지 못한 전국의 노선버스 노동조합이 다음달 15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파업이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버스 2만여대의 운행이 중단될 수 있어 교통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30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총연맹(자동차노련)은 “전국 버스 운전기사들이 오늘 동시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며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5월15일 버스 운행이 멈춘다”고 밝혔다.

쟁의조정 신청에 참여하는 노조는 전국 버스 사업장 479곳 가운데 234곳이다. 전체 참여 인원 4만1,280명이고 차량은 2만138대에 달한다.

노선버스 노사 측은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을 앞두고 근무 형태와 임금 보전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시·도 지역별로 진행되는 교섭에서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버스기사들은 다음달 15일 대규모 파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강원도의 동해상사고속 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강릉 고성 속초 동해 4개 시·군 77개 노선에서 시내·시외버스 129대를 운행하는 회사다.



/연합뉴스


갈등의 쟁점은 신규 채용 인력과 기존 기사의 임금 보전 수준, 근무일수 조정 등으로 요약된다. 자동차노련 측은 주52시간제로 근무시간이 줄게 돼 임금 삭감이 예상되고, 그만큼 추가로 인력을 채용하지 않으면 정상적 운행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대규모 신규 기사 채용도 필요한 상황이다. 노련 측은 당장 7월부터 주52시간제 적용을 받는 300인 이상 사업장에선 두 달 내 7,300여명을 채용해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나머지 사업장까지 적용받는 2020년까지는 모두 1만5,000여명의 새 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용자 측은 인건비 부담으로 버스기사를 대량 충원하거나 기존 기사의 임금을 보전하는 게 어렵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결국 요금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파업 발생 시 운행 중단 사태에 대비해 국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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