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2일부터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의 부당성을 알리고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기 위한 본격적인 투쟁에 들어간다.
가장 이목을 집중시키는 ‘삭발식’은 2일 오전 국회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10명의 국회의원이 참여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첫번째 일정으로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황교안 대표 주재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이후 본격적인 권역별 투쟁에 나서 2일에는 경부선 라인을 따라 서울역, 대전역, 대구역, 부산역에서 국민보고대회를 하고, 3일에는 호남선을 따라 광주역, 전주역, 용산역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진행한다.
2일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는 ‘삭발식’이 예정됐다. 삭발에는 정용기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김태흠, 정갑윤, 김기선, 박덕흠, 윤영석, 이장우, 이만희, 최교일, 성일종 의원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흠 의원은 여성 당원 20명도 참석해줄 것을 독려해 논란이 됐으나 이들은 행사 진행을 도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잠잠해졌다.
‘선거제·공수처·민생 삼위일체 콘서트’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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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는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충분히 설명하기 위해 삼위일체 콘서트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콘서트 방식으로 ▲국민과 함께 공청회를 하는 방안 ▲한국당이 자체 방송을 통해 설명하는 방안 ▲타운홀 미팅 등이 검토 중이다.
또한 ‘자유친’(자유한국당 유튜버 친구들)을 만들어 온라인을 통한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좌파독재 저지를 위한 자유친 영상백서 연대’를 만들기로 했다.
중장기 과제로는 ‘114 민생버스 투어’를 진행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한국당은 4일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3차 장외집회를 개최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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