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는 2일 김씨의 서울 서초구 자택과 종로구에 있는 개인방송 스튜디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인터넷방송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김씨는 지난달 말 박근혜 전 대통령 형집행정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 윤 지검장 집 앞에서 방송을 하며 “차량 넘버를 다 알고 있다” “자살특공대로서 죽여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겠다” “서초동 주변에서 밥 먹다가 걸리면 XX 줄 알아라” 등 폭언을 했다. 윤 지검장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태다.
검찰과 유튜브에 따르면 김씨는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박원순 서울시장 등 여권 정치인과 진보 성향 언론인의 주거지 앞에 찾아가 모두 열여섯 차례에 걸쳐 폭언하는 장면을 촬영해 유튜브로 방송했다. 박 시장의 관사에 세 차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집과 사무실에 네 차례 찾아갔다. 또 손석희 JTBC 사장을 상대로는 여섯 차례 협박성 방송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날 압수물을 분석해 피해사례를 구체적으로 확인한 뒤 구속영장 청구 등 김씨에 대한 사법처리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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