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만에 또다시 낮춰 잡으면서 유로존의 경제성장 엔진이 급속이 냉각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에서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을 3개월 전보다 0.1%포인트 내린 1.2%로 내다봤다. 앞서 집행위는 지난 2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3%으로 대폭 하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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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위는 내년 성장률 전망도 기존 1.6%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집행위는 “미중 무역협상의 난기류에 따른 전 세계 무역환경 악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전망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기존 1.8%에서 1.0%로 대폭 낮춘 바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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