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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충돌 격화…시장 요동

트럼프 "中 무역합의 위반"

中 "관세 인상시 보복" 경고

코스피 3% 급락 환율 10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고로 끌어올리자 중국도 미국의 관세율 인상 시 보복하겠다며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다. 9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돼 무역갈등이 확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한 유세에서 무역협상과 관련해 “중국이 합의를 깨뜨렸다. 그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우리가 매기는 관세를 보고 있느냐”고 말했다. 앞서 미 무역대표부(USTR)는 연방관보에 10일 0시1분(한국시각 10일 오후1시1분)부터 2,000억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높이겠다고 공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1년에 1,000억달러 이상 받아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중국이 우리 노동자들을 편취하는 것을 멈출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도 강력한 보복을 예고하며 맞불을 놓았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에서 “미국이 관세 조치를 시행한다면 중국은 필요한 반격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도 사설에서 “무역전쟁 격화에 대비해 중국은 이미 각종 준비를 했다”고 밝혀 강공을 예고했다.



무역전쟁 확전 우려로 시장은 요동쳤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원40전 상승한(원화가치 하락) 1,179원80전에 거래를 마쳐 2017년 1월19일 이후 2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도 외국인의 매도 전환으로 전일 대비 66.00포인트(3.04%) 급락한 2,102.01로 마감했다. 이밖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1.48%, 일본 닛케이지수도 0.93% 각각 하락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오전 다우존스와 유로스톡스50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는 등 미국·유럽 증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손철특파원 황정원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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