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북부지역 교도소에서 12일(현지시간) 폭동이 일어나 최소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건은 이날 오전 북부 파라주(州)의 남동쪽에 있는 수감자 재활시설에서 일어났다. 폭동은 범죄조직원 간에 일어난 다툼이 커져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동 과정에서 5명이 인질로 붙잡혔으나 당국과 협상을 통해 풀려났다.
브라질의 교도소에서는 수감자 과다 수용과 열악한 시설, 범죄조직 간 마약밀매 시장 쟁탈전 등으로 인해 폭동과 탈옥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브라질 정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국의 교도소 수감자는 2016년 현재 72만6,700명으로 수용 능력인 36만명보다 2배 가까이 큰 규모다. 2016년 기준으로 브라질의 교도소 수감자 수는 미국(210만 명)과 중국(160만 명)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이에 따라 교도소 환경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지만, 지난 수년간 계속된 경제침체와 재정난으로 인해 교도소 환경 개선 사업은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
/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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