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1.3% 증가한 217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63.7% 증가한 3,706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상승한 결과에 대해 NHN 측은 “안정적 게임 사업 운영과 컨텐츠 부문에서 매출이 늘었고, 지급수수료, 인건비, 광고선전비 등 주요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매출을 게임, 결제 및 광고, 콘텐츠, 커머스, 기술 부문으로 나눠보면, 먼저 게임 부문은 ‘컴파스’, ‘크루세이더 퀘스트’ 등 주요 모바일 게임의 매출이 증가했으나 이벤트 기저효과로 전 분기 대비 1.2% 감소한 1,136억원을 기록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페이코의 거래 규모 확대와 쿠폰 등 주요 사업의 개선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광고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 분기 대비 9.3% 감소하고 전년동기대비 632.9% 증가한 매출 1,216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은 NHN벅스의 주요 아티스트 신규 음반이 출시됐고, 코미코(Comico)의 광고 매출이 상승해 전년동기대비 43.4% 증가한 490억 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은 건강식품 관련 B2B 사업에서 호조가 있었지만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 분기 대비 4.2% 감소한 490억 원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기술 부문은 피앤피시큐어에서 매출이 감소해 전 분기 대비 22.8% 감소한 239억으로 집계됐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페이코 1분기 거래액은 전 분기 대비 10%,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네이버와 카카오와 비교해 열세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오프라인 마켓이 온라인 마켓의 10배 이상의 시장인 만큼 페이코는 오프라인에서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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