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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도 반한 아이언샷...전가람 2연승 시동

KPGA SK텔레콤 오픈 1R

7언더파...김찬·이대한과 공동선두

1언더 52위 최경주 "퍼팅 아쉬워"

14번홀에서 아이언 샷 하는 전가람. /사진제공=KPGA




“올해 안에 더 멋있는 우승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뒤 밝혔던 바람이 예상보다 일찍 이뤄질까. 전가람(24)이 물오른 샷으로 2주 연속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전가람은 16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1·7,04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8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7언더파 64타를 친 그는 이대한(29), 재미교포 김찬(29)과 나란히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전가람은 지난 12일 휴온스 프로암 제패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정규 투어 데뷔 3년 차였던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을 때는 캐디로 일했던 경험이 화제가 됐다. 올해는 강자로 발돋움한 모습이다. 지난주 1라운드부터 내내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에 이어 5라운드 연속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날 ‘탱크’ 최경주(49·SK텔레콤), 지난해 우승자 권성열(33·비전오토모빌)과 동반 대결을 펼친 전가람은 선배들을 향한 깍듯한 인사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샷은 면도날처럼 예리했다. 특히 최경주가 “날이 굉장히 잘 섰다”고 했을 만큼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숱한 버디 기회를 만들어냈다. 2, 3번홀 연속 버디로 출발한 그는 6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7번(파4)과 8번홀(파3)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았다. 파5에서 파4로 바꾼 10번홀에서도 가볍게 1타를 줄인 그는 파3인 12번과 16번홀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홀 한 뼘 옆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경기 후 최경주에게 사인을 받은 전가람은 “어릴 때 최 프로님 책을 5번이나 읽었다. 처음 동반해봐 영광스럽고 기를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고 “지난주 바꾼 아이언 샤프트가 나와 잘 맞는다”고 말했다.

‘괴력의 장타자’ 김찬의 폭발력도 돋보였다. 버디 5개와 보기 2개에 이글을 2개나 터뜨렸다. 3번홀(파5)에서는 3번 우드 티샷에 이어 256야드를 남기고 2번 아이언으로 그린에 올린 뒤 5m 퍼트를 홀에 떨궜다. 6번홀(파5)에서는 그린 주변에서 친 세 번째 샷을 집어넣었다. 2세 때 하와이로 이민을 간 김찬은 일본 투어를 주 무대로 하는 선수다. 2017년 일본 투어에서 3승을 거둔 김찬은 지난해 허리 통증 치료와 재충전을 위해 2018년 한 해를 통째로 쉬고 이번 시즌 복귀했다.

서형석(22·신한금융그룹)이 6언더파로 1타 차 4위에 올랐고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과 정한밀·박성국·엄재웅·함정우 등 5명이 5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최경주는 1언더파로 공동 53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에서 3차례 우승한 최경주는 동반한 전가람을 가리켜 “굉장한 후배를 봤다”며 웃은 뒤 “아이언 샷을 홀 가까이 붙이지 못해 버디 기회를 자주 만들지 못했고 퍼팅도 좀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권성열은 4언더파 공동 10위다.
/인천=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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