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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대선 코앞' 인도네시아 경찰 "22일 테러 우려…거리 나오지 말라"

지난 11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아체주 반다아체에서 대테러 훈련에 나선 군인들이 헬리콥터에서 지상을 내려다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오는 22일로 예정된 인도네시아 대선 결과 발표 전후 이슬람국가(IS)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경찰이 안전 유의에 당부했다.

18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은 인도네시아 경찰청의 모하맛 이크발 대변인이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날 발표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29명의 테러 용의자가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는 “올해 1월과 2월 검거된 테러 용의자는 각각 4명과 1명에 불과했으나 3월 20명, 4월 14명 등으로 이후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부연했다.

당국 조사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들은 대부분 IS 연계 현지 테러조직인 자마 안샤룻 다울라(JAD) 조직원들이다.

체포된 피의자 중 일부는 대선 결과 발표 직후 열릴 야권의 선거 불복 집회에서 폭탄을 터뜨려 반정부 폭동을 유발하려던 음모를 꾸몄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면서 이크발 대변인은 “(테러범들이) 군중과 당국을 겨냥한 공격을 감행해 위험해질 수 있는 만큼 5월 22일에는 거리에 나서지 말아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14일 중부 자바주(州)에서 검거된 한 피의자가 “이날(22일)은 많은 이들이 모일 예정이고, 이슬람에 반하는 민주주의와도 관련이 있는 만큼 행동에 나서기 좋은 날”이라면서 “이미 원격 폭파 가능한 폭발물을 조립해 놓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경찰이 자카르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슬람국가(IS) 연계 현지 테러조직원들에게서 압수한 폭발물 제조 도구 등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선거관리위원회(KPU)를 비롯한 자카르타 시내 주요 시설에 군경 3만 2,000여명을 배치했다.

위란토 정치법률안보조정장관은 “고향에 머물러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을 즐기길 바란다. 자카르타에 올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또 주인도네시아 미국대사관은 전날 안전 경계경보를 통해 자국민들에게 “선거 결과 확정과 관련한 테러 위험이 고조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도 안전공지를 내고 “대규모 집회 또는 시위가 벌어지는 장소 인근에는 가급적 이동을 자제하고 주변에 유사한 움직임이 있으면 조속히 해당 지역을 벗어나는 등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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