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황태자’ 이정협(부산)이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벤투 감독은 2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이정협을 공격수 한 자리에 넣은 6월 A매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은 오는 6월7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호주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치른다. 9월 시작되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예선에 앞서 진행하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이정협의 대표팀 승선은 지난 2017년 12월 동아시아 E-1챔피언십 이후 1년6개월 만으로 벤투호 출항 이후 처음이다. 벤투 감독은 올 시즌 K리그2(2부리그)에서 9경기 7골로 득점 2위를 달리는 이정협에 대해 “플레이 특징과 능력을 계속 관찰해왔고 과거 대표팀 경기력도 분석한 결과 우리 팀 경기 스타일에 적응할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협은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아 2015년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에 기여했다. A매치 기록은 19경기 5골이다.
손흥민(토트넘)은 다음달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치른 뒤 대표팀에 합류한다. 벤투 감독은 “챔스에 집중하라고 했고 대표팀에는 조금 늦게 합류할 수 있다”면서 일정이 빠듯한 손흥민을 꼭 소집한 데 대해서는 “부임 후 대표팀에 손흥민을 부르지 않았던 적도 많았고 이번에는 여건이 되기 때문에 소집했다”고 설명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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