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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국민연금, 올 들어 ‘지분율 5% ↑’ 기업 10개 감소

-CEO스코어 조사 결과, 한진칼(180640) 등 96개사 지분율 하락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숫자가 올 들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이 지분 보유 현황을 공시한 상장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 21일 기준으로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281개였으며, 지분 가치는 총 103조2,01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보유 지분의 가치는 2.0% 늘었으나 기업 숫자는 10곳(3.4%) 줄어든 것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비판을 받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이 주식보다는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달 초 국민연금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대체투자 집행개선 방안’을 의결해 부동산과 인프라 등 주식·채권 이외의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가장 크게 하락한 상장사는 세종공업(033530)이다. 7.28%이었던 지분이 3.97%로 3.31%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최근 경영권 이슈가 불거진 한진칼 지분도 7.34%에서 4.11%로 떨어지면서 5% 미만이 됐다. 국민연금은 두 기업을 포함해 모두 96곳의 지분율을 낮췄으며, 이 가운데 17곳은 5% 아래로 떨어졌다.

물론 지분율을 높인 기업도 존재한다. 국민연금은 95개 기업의 지분율을 높였는데, 이 중 두산밥캣(241560)·한국콜마홀딩스(024720)·한샘(009240) 등 7곳은 ‘5% 이상 지분 보유 기업’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특히 두산밥캣은 지난해말 0%에서 5개월여 만에 6.05%가 됐다.



국민연금 지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라홀딩스(060980)(14.22%)다. 그 뒤는 한솔케미칼(014680)(14.08%)과 신세계(004170)(14.02%)가 이었다.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국민연금이 지난해 말 10.0%의 지분율을 기록했으나 올들어 소폭 하락해 9.9%가 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지분율이다.

재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기금 규모가 커지는 것에 비해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가 늘어나지 않고 정체 국면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국민연금을 통한 기업 지배에 대한 우려와 수익률 제고 노력 등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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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 SEN금융증권부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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