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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국당에 5당대표+일대일 회동 제안…제안 여전히 유효"

한국 "5당 아닌 3당 대표 만나자" 역제안에

靑 "5당+일대일 회동 외에는 안돼" 거부

청와대 전경/연합뉴스




청와대가 패스트트랙 대치로 공전이 장기화되고 있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오는 7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과 함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일대일 회동을 제안했다고 4일 밝혔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금요일 5당 대표 회동과 황 대표와의 일대일 회동을 동시에 추진하자는 제안을 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수석은 회동 날짜로 7일 오후를 제시하면서 의제에 대한 합의서 작성을 위한 실무 회동을 열자고 한국당에 요청했다. 하지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당은 지난 2일 밤 ‘교섭단체 3당 대표 회동과 함께 문 대통령과 황 대표의 일대일 회동을 하자’고 역제안했고 이에 청와대는 “5당 대표 회동과 일대일 단독 회동 외에는 다른 제안을 드릴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제안을 거부했다. 이 관계자는 5당 대표 회동과 연이은 일대일 회동은 7일 오후로 여전히 유효하다고 거듭 설명했다.

황교안(오른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 출범식’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 수석은 전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비롯해 황 대표 측과 다른 당 관계자들을 만나 5당 대표 회동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손 대표와의 만남을 언급하며 “추경의 시급성, 대북 식량지원의 현실성,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긴급성,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에 대한 국민적 대응,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경제활력 대책, 국세청장 인사청문회 등의 문제를 중심으로 회동이 필요하고 국회가 빨리 문을 열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의견을 구했다”며 “(손 대표와)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황 대표가 불참하면 어떻게 되냐는 얘기가 나오자 손 대표는 ‘황 대표가 불참하면 그 회담 자체의 의미가 반감되므로 여러 수단과 방법을 통해 황 대표도 함께 보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앞서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강 수석과의 논의 내용을 언급하며 “강 수석이 전날 문 대통령과 4당 회담을 제의했는데 제가 거부했다. 한국당이 빠진 4당 대표 회담은 의미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5당 대표 회동 이후 황 대표는 물론이고 다른 당 대표도 형식을 가리지 않고 만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도 5당 대표 회동 뒤에는 누구든 형식을 가리지 않고 만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제안은 대통령의 5당 회동과 일대일 회동을 절묘하게 결합한 정무적인 안”이라며 “3당 대표만 만난다던가, 일대일로만 만난다든가 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원내대표들이 참여하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는 ‘원내대표들의 몫’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추경의 시급성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추경은 시의성이 중요한데 너무 늦어지고 있다. 돼지열병 문제 역시 (시간이 늦으면) 어떤 예방책도 통하지 않는다”며 “국세청장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도 6월 말∼7월 초에 열려야 한다. 미중 무역분쟁이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여러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문제도 중요하다”며 “이런 문제를 한국당을 비롯한 국회가 정말 나 몰라라 하고 방치해도 되는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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