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목 시세보기

서울경제

HOME  >  정치  >  청와대

문 대통령, "金 친서에 트럼프가 안밝힌 아주 흥미로운 대목 있다"

■한-노르웨이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
美가 알려줘…발표내용 이상 공개는 못해
6월 4차 남북정상회담, 불가능하진 않아
시기·장소·형식 묻지 않고 언제든 대화 응할 것
제재 완화·경협에 비핵화 실질적 진전 선행돼야

  • 양지윤 기자
  • 2019-06-13 20:16:50
  • 청와대
문 대통령, '金 친서에 트럼프가 안밝힌 아주 흥미로운 대목 있다'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현지시간) 오슬로 총리관저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보낸 친서와 관련해 “친서에는 트럼프 대통령께서 발표하시지 않은 아주 흥미로운 대목도 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도 오슬로의 총리관저에서 에르니 솔베르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내용에 대해서는 미국으로부터 대강의 내용을 우리가, 말하자면 미국이 알려준 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친서에 ‘아주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고 소개하면서도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내용 이상으로 제가 먼저 말씀드릴 수는 없다는 양해를 구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달 중 4차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6월 중 가능한지는 저도 알 수 없다”면서도 “남북 간에 아주 짧은 기간 동안의 연락과 협의로 정상회담이 이뤄진 경험도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덧붙이며 여지를 남겼다. 이어 “어제 말씀드렸다시피 나는 시기와 장소·형식을 묻지 않고 언제든지 이 대화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 그런 시기를 선택할지는 김 위원장에게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에 이어 북한에 이달 중 남북정상회담을 열자는 뜻을 거듭 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슬로 포럼 기조연설 직후 이어진 대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6월 말에 방한하게 돼 있는데 가능하면 그 전에 김 위원장을 만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문 대통령, '金 친서에 트럼프가 안밝힌 아주 흥미로운 대목 있다'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현지시간) 오슬로 총리관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성공을 위해서는 개성공단 재개 등 경제제재 완화와 경제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에 앞서 북한 비핵화 협상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본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남북관계가 제대로 발전해나가려면 개성공단 재개를 비롯한 여러 가지 경제협력으로까지 이어져야 하는데 그러려면 국제적인 경제제재가 해제돼야만 가능하고 또 국제적인 경제제재가 해제되려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다”며 “그런 상황이 가급적 빨리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는 것이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지금 남북 간에는 군사적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상호 간의 무력 사용도 금지하는 등 긴장이 대폭 완화됐다”며 “한반도를 분단하고 있던 비무장지대도 지금 평화지대로 전환하고 있다. 동시에 인도적 지원과 교류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슬로=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