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청와대에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한 데 대해 “코드 검찰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18일 원내정책회의를 열어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윤 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며 “내 사람을 중시 여기는 문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비춰봤을 때 충분히 예견된 코드 인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 지검장은 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1988년 이후 고검장을 거치지 않고 검찰총장이 되는 최초의 인물이라는 점에서 검찰조직 내부의 동요도 예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오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이런 문제점들을 충분히 감안하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실속 없는 정치공세로 흐르지 않도록, 개혁성과 도덕성을 중심으로 인사검증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검경수사권 조정에 관한 윤 후보자의 입장은 무엇인지, 청와대와 민정수석실과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재산형성 과정과 가족들에 관한 추문 등 신상과 관련한 의혹의 진실은 무엇인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품위 있게 그러나 철저하게 묻겠다”고 강조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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