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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가타현 덮친 규모 6.8 지진에…되살아난 '대지진 공포'(종합)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일본 니가타현 앞바다에서 규모 6.8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고 지진이 발생한 지 2시간30분 후 해제됐다.

일본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22분쯤 일본 중서부 니가타현 인근 해상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났다. 니가타현 무라카미시에서 일본 기준으로 6강의 진동이 기록됐다. 이는 실내에서 고정하지 않은 가구의 대부분이 이동하고 넘어지는 경우가 많아지는 수준이다. 실외에서는 벽 타일이나 창문 유리가 파손돼 떨어지는 건물이 많아지고 보강하지 않은 블록 벽의 대부분은 붕괴하는 정도다.

이번 지진으로 300km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쿄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를 6.4라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1m 높이의 쓰나미가 도쿄 북쪽 동해 해안 쪽을 강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수차례 작은 작은 여진도 이어졌다.

日 니가타현 강진에 대피한 시민들 /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지진과 관련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대 경계 태세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HK 방송은 “책꽂이에서 책을 떨어지고 가구가 이동하는 등 강한 흔들림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피해 예방 조치로 이 지역의 고속열차 운행이 즉각 중단됐다. 수천 가구에서 정전도 발생했고 일부 지방도로는 지진 발생 직후 폐쇄됐다.



/연합뉴스


한편 강력한 이번 지진으로 일본에서는 지난 2011년 일본 도호쿠 지방을 강타한 규모 9.0의 초강력 지진을 떠올리며 대지진 공포가 다시 엄습하고 있다.

최대 높이 17m에 이르는 거대한 쓰나미(지진해일)가 해안 마을을 덮쳐 가옥과 차량들이 장난감마냥 순식간에 휩쓸리는 장면에 일본 뿐 아니라 전 세계는 망연자실했다.

쓰나미 여파로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가 폭발사고를 일으켜 원전에서 화염이 솟아나고 희뿌연 연기가 대량으로 피어오르는 모습은 일본인은 물론 전 세계인에게 불안감을 넘어 공포심을 안겼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대지진 8주년이 되는 지금도 피난 생활자는 5만4,000여명에 이르고 가설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도 여전히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34명은 실종 상태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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